'leica'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2.21 행사 끝~
  2. 2009.02.20 눈... 그리고 출근길
  3. 2009.02.19 드디어 Leica가 내 손에..
  4. 2009.01.26 Leica M series
diary2009.02.21 00:42
비록 PM이 아닌 staff로 참가하였던 행사였지만,
해가 거듭될 수록 알차지는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열의를 볼 수 있었던 좋은 자리였습니다.

수고했어요~ 모두들~~


세팅 전


세팅 후


자~ 드디어 행사 당일인 2월 20일!
행사장 가는 길~


행사장 입구


자..슬쩍 들여다 볼까요?


다들 즐거운 시간이 되셨는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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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09.02.20 08:51

아침에 눈을 떠보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더군요.
비록 많은 양의 눈은 아니였지만...
겨울이 거의 다 지나간 이 시점에서 만난 눈은 반갑기만 했습니다.

덕분에
출근길을 미끌미끌..
사람들은 휘청휘청..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즐거운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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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09.02.19 08:49


평소 사진 찍기를 무지 좋아하지만 기존에 있던 D200은 일상생활에서 휴대해서 다니기엔 너무나 버거워 사진 찍는것을 소홀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녀석이 생겼으니 앞으론 블로그 포스팅도 자주 할 수 있을듯 합니다.

벌써부터 출사가고 싶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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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09.01.26 16:51

정말 갖고 싶다..몇년 프로젝트로 적금 들어야겠다. ㅠㅠ

근데 대용품으로 알아본 몇개의 제품이 있는데 이것들도 살짝 땡기긴 하지만

당분간은 자제하자!!!

나중을 위해서 지금은 자료 수집만!!


Contrax G series, Zeiss ikon(자이츠 이콘), Voigtlander (보이그랜더), 야시카 일렉트로시리즈

위 모델들도 대체용품으로 눈여겨 볼만하더군...


해당 제품사이트  : http://en.leica-camera.com/photography/m_system/


라이카 M 시리즈-1


 

  1954년에 등장한 ‘라이카 M3’(Leica M3)는 그 당시 카메라의 전통적인 디자인과 레이아웃에서 근본적으로 탈피한 최초의 카메라이다. 바르나크형 ‘라이카’와는 달리 디자인은 물론 모든 기구가 일신되어 있었다.

 

  먼저 밑뚜껑이 열리는 ‘IIIf’와는 뒷뚜껑이 열리게 되어 필름 장전이 쉬워졌고, 필름 감기 노브가 레버로 바뀌었으며, 파인더에는 90mm와 135mm 브라이트 프레임이 있어 렌즈 교환 때는 시야가 자동으로 변환되고, 시차 자동보정과 단독노출계가 셔터 다이얼과 연동되는 등 여러 기능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또 렌즈 마운트도 베이어닛 방식의 M 마운트로 되었다.

 

  셔터 스피드가 초기 모델에는 B, 1/2, 1/5, 1/10, 1/25, 1/50, 1/100, 1/200, 1/500, 1/1000초였으나, 57년에 B, 1/2, 1/4, 1/8, 1/15, 1/30, 1/60, 1/125, 1/250, 1/500, 1/1000초의 등비수열(等比數列)로 변경되었다. 또 셀프 타이머가 부착되었고, 렌즈가 우발적으로 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베이어닛 해제 버튼 주위에 반원의 보호용 콜라(collar)가 있다. 55년에는 뷰 파인더 선택 레버가 부착되었고, 또 필름 압판(壓板)이 원래는 유리였으나, 57년에 금속판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58년에는 필름 감기 레버도 2회전에서 1회전으로 되었고, 피사계심도 표시기가 렌지파인더 이미지 프레임에 추가되었다.

 

       

           Leica M3(노출계부착)-1954~68, 서독                        Leica MP-1956~57, 서독


  그러나 ‘M3’의 특징은 무엇보다 시스템 카메라로서 풍부한 액세서리에 있었다. 21mm 초광각 렌즈부터 거리계 연동에 의한 135mm까지와 비조플렉스를 병용하는 65mm부터 400mm까지의 장초점 망원 렌즈, 각종 보조 파인더와 접사 및 확대장치, 현미경 촬영장치 등 최고의 시스템 카메라에 손색이 없었다. ‘M3’는 68년에 제조 중지될 때까지 여러 가지 변형들이 나왔는데, 모두 226,178대가 생산되었다.

 

  한편 1956년에는 ‘라이카 MP’가 나왔는데, 이것은 전문가용으로 ‘M3’에 래피드 와인드 장치인 라이카비트(Leicavit)를 밑판에 부착시킨 특수 버전이다. 약 500대가 생산되었다고 하며, 기어가 황동 대신 열처리된 강철로 되어 있어 혹사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58년에는 파인더의 광학계를 간략하게 변경한 보급형인 ‘라이카 M2’ (Leica M2)가 발매되었는데, 파인더의 브라이트 프레임에 35mm를 추가하고 135mm를 생략하여 오히려 실용적이었다. 이 파인더의 기본설계는 84년의 ‘M6’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초기 모델에는 셀프 타이머가 없었으나 후기에는 옵션으로 추가되었고, 감기/되감기 해제기구도 초기에는 푸시 버튼형이었으나, 후기에는 레버 타이프로 되었다. 셔터 속도는 B, 1~1/1000초의 등비수열로 된 배수(倍數) 시스템이다.

 

      

                  Leica M2-1958~67, 서독                                  Leica M1-1959~64, 서독


  이어서 59년에는 ‘M3형’에서 거리계와 셀프타이머가 생략된 특수촬영을 목적으로 한 ‘라이카 M1’ (Leica M1)이 나왔다. 이것은 과학이나 의학, 복사 등 비소플렉스 미러 리플렉스(Visoflex mirror reflex housing)용으로 개발된 것이어서 뷰 파인더에 시차보정용 35mm와 50mm 프레임은 있으나, 랜지파인더는 없다. 셔터 속도는 ‘M2’와 같은 기하급수로 되었고, 윗판의 렌지파인더 창에 모델 명을 표시했다.

 

  1964년에는 역시 특수촬영용으로 ‘라이카 MD’가 나왔는데, 이것은 ‘M1’을 단순화시킨 모델로 불필요한 부분과 뷰 파인더를 생략했다. 파인더가 필요할 때는 액세서리 슈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슬롯(slot)이 있는 특수 밑판에는 4mm 폭의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된 색인 띠(index strip)가 있어 데이터를 기록하여 삽입하면 노출 때 필름에 기록되도록 된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마치 코닥의 고전적인 폴딩 카메라 ‘오토그라프’(Autograph)의 기능을 연상시킨다.

 

     

                  Leica MD-1964~66, 서독                                 Leica M4-1967~75, 서독


  1967년에 나온 ‘라이카 M4’(Leica M4)에는 ‘M2’ ‘M3’의 특징이 잘 결합되어 있다. 파인더에는 35, 50, 90, 135mm의 밝은 시야 프레임이 내장되었다. 새로운 노출계 MR4를 위해 되감기 노브를 튀어올라오는 타이프에서 접는 크랭크 타이프로 위치가 바뀌었고, 렌즈 해제 버튼에 둥근 테두리가 없어졌다. 또 셀프 타이머와 프리뷰 레버가 4각형으로 되어 가운데에는 플라스틱이 삽입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M4’의 가장 큰 특징은 필름 장전이 쉽도록 3개의 걸이기구를 만들어 스프러키트를 개량한 것이다.

 

  이처럼 ‘라이카 M4’는 겉모습은 ‘M2형’의 개량형이지만 전체적으로는 ‘M3형’ ‘M2형’이 합쳐져 만들어진 새로운 기종이다.

 

 

라이카 M 시리즈-2


  1971년에는 처음으로 TTL 노출계를 내장한 ‘라이카 M5’(Leica M5)가 발매되었는데, 종래의 ‘라이카’ 이미지와는 달리 디자인도 약간 달라지고 크기도 전체적으로 약간 커졌다. 셔터 바로 앞에 설치된 CdS 셀이 TTL 측광을 하고, 셔터를 누르면 회전하여 빗겨나도록 되었다. 뷰 파인더상에 보이는 셔터 스피드와 측광지침을 일치시키면 적정노출이 된다. 셔터 스피드는 1/2~1/1000초이며, 2~30초와 B는 수동조절이다. 감기 레버 바로 밑에 있는 셔터 속도 다이얼은 카메라 앞면보다 약간 튀어나와 뷰 파인더의 지침을 보면서 손가락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뷰 파인더에는 ‘M4’와 같은 35, 50, 90 및 135mm 프레임이 있다. 이 기종은 1975년까지 약 33,900대가 생산되었다.

 

    

                Leica M5-1971~75, 서독                               Leica M4-2 -1976~80, 캐나다


  1976년에 등장한 ‘라이카 M4-2’(Leica M4-2) ‘M4형’을 개량하여 포르투갈과 캐나다에서 생산한 것이다. ‘M4형’과 다른 점은 액세서리 슈에 X접점이 있는 핫 슈로 된 것과 라이카 와인더를 장착할 수 있고 셀프타이머는 생략된 점이다. 플래시용 2개의 터미널은 뒷판에 배치했다.

 

  1980년에 발매한 ‘라이카 M4-P’(Leica M4-P)는 처음으로 28mm용 브라이트 프레임이 파인더에 있는 것이 특징이며, 브라이트 프레임은 렌즈 교환에 연동되어 28mm와 90mm, 50mm와 75mm, 35mm와 135mm 3종류로 자동 변환이 된다. 전문가에게 이상적인 렌지파인더는 정확한 초점조절이 가능하며, Summilux 75mm f1.4 렌즈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셀프 타이머는 없고, 전자 인터락이 되는 MP-4 모터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다. ‘M4-P’는 모두 캐나다에서 제조되었다.

 

    

            Leica M4-P-1980~87, 캐나다                                  Leica M6-1984, 서독


  그 후 1984년에는 완전 전자식 TTL 측광의 ‘라이카 M6’(Leica M6)이 나왔다. ‘M3’와 같은 크기에 스타일과 뷰 파인더는 ‘M4-P’와 같다. 적정노출일 때는 3각형의 빨간 다이오드가 2개 켜지고, 하나만 켜질 때는 노출과다이다. 초기의 카메라에 셀프타이머가 있던 곳은 바테리실이 되었고, 필름 스피드 세팅 다이얼은 뒷판에 있다. 이 카메라는 처음에 베츨라에서 생산했으나, 그 후 졸름즈에서 생산했다.

 

  한편 라이츠는 1973년에 일본의 미놀타와 합작으로 콤팩트 라이카를 내놓았는데, 일본에서는 ‘라이츠 미놀타 CL’(Leitz Minolta CL)로, 다른 나라에서는 ‘라이카 CL’로 발매했다. ‘M형’ 라이카의 절번밖에 안 되는 크기에 ‘라이카 M5’와 똑같은 형식의 TTL 노출계를 내장하고, 렌즈 마운트도 같아서 렌즈를 공용할 수 있다.

 

  전용 렌즈는 Summicron-C 40mm f2와 Elmar-C 90mm f4가 공급되었다. 일본에서 판매된 ‘라이츠 미놀타 CL’에는 Rokkor 렌즈가 장착되었는데, 광학적인 내역을 동일하나 필터 지름이 55mm 대 40.5mm로 작다. 셔터는 포막(布幕) 세로 주행식으로 B, 1/2~1/1000초이고, 셔터 다이얼은 앞면에 있으나 파인더에서 표시된 속도를 확인하면서 오른손으로 조작할 수 있다.

 

  1981년에는 이것을 좀더 발전시켜 TTL 다이렉트 측광이 되는 AE 기구에 28mm 광각의 시야 프레임을 파인더에 집어넣은 ‘미놀타 CLC’(Minolta CLC)를 발매했다.

 

  

                   Leica CL-1973, 서독                                 Leitz Minolta CL-1973, 일본


  ‘미놀타 CLC’는 다이렉트 측광에 의한 조리개 우선의 TTL AE가 가능하고, 전용 스트로보를 사용하면 자동조광도 된다. 뷰 파인더에는 28mm 용 브라이트 프레임이 항상 표시되며, 40mm와 90mm는 렌즈 교환과 연동되어 바뀐다. 모든 프레임이 초점조절과 연동되어 패럴렉스가 자동보정되고, 파인더 왼쪽에 셔터 눈금이 빨간 LED로 표시된다.

 

                                   

                                                  Minolta CLC-1981, 일본


  표준 렌즈는 M-Rokkor 40mm f2가 장착되었고, 교환용으로 M-Rokkor 28mm f2.8과 90mm f4가 있으나, 라이카 M 마운트 렌즈도 사용할 수 있다. 셔터는 전자식 기로 주행의 포막 포컬플레인의 B, 1~1/1000초이며, 전자식 셀프 타이머가 있다.

 

라이카(Leica). 사진을 처음 배우던 시절, ‘라이카’는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고매한 이름었습니다. 실체는 없고 이미지만 있었다고나 할까요. 실제로 보지는 못하고 책에 있는 그림이나 사진으로만 접할 뿐이었습니다. 

비교적 자세히 라이카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영화에서였습니다. 80년대 엘살바도르 내전을 취재하는 기자가 주인공이었던 영화 ‘살바도르’에서 사진기자의 목에 걸려 있던 카메라였죠. 밀림지대의 반군부대에 들어가 사진을 몰래 찍는 장면이 있었는데, 몇몇 모습만을 촬영하도록 허가 받았기 때문에 사진기자는 어깨에 캐논의 SLR F-1을 걸치고 뷰파인더도 보지 않은채 라이카로 ‘몰카’를 찍었습니다. 그 장면을 통해 ‘라이카는 셔터소리가 정말 작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라이카를 실제로 처음 본 것은 대학 1학년 학보사 사진기자 시절. 시위 현장에서 미국인 사진기자를 봤는데 그가 ‘살바도르’에서 봤던 카메라 장비를 그대로 쓰고 있더군요. 캐논F-1(기계식 SLR)과 T-90(오늘날 캐논 EOS시리즈의 원형이죠)에 각각 표준 줌렌즈와 망원 줌렌즈로 취재를 하는데, 그의 목에도 라이카 ‘M’이 걸려있었습니다. 

또 라이카를 딱 한번 빌려 써봤다는 저희 아버지에게서 ‘땀구멍까지 다 보이더라’는 전설도 들었죠. 

〈라이카, 첫 소형 카메라〉 

라이카는 소형 카메라의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1849년 수학자 칼 케르너(Carl Kellner · 당시 23세)가 독일의 베츨러(Wetzler)에 렌즈와 현미경 등을 연구하는 ‘광학연구소’를 설립했고 그의 사후에 에른스트 라이쯔(Ernst Leitz)가 이를 인수했습니다. 
당시에는 카메라는 무게가 수십Kg에 달했습니다. 심지어 현상/인화용 암실(Dark Room)이 함께 붙어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스튜디오 하나가 카메라 하나였던 셈이죠. 
하지만 라이카에 의해 ‘손에 쥐고 다닐 수 있는’ 소형카메라가 처음 탄생됐습니다. 1913년 오스카 바르낙(Oscar Barnack)이 개발한 첫 소형 카메라 ‘Ur-Leica’가 탄생합니다. 오늘날 35mm카메라의 원형이 된 이 라이카는 바르낙이 영화 촬영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설계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바르낙은 소형카메라의 아버지라고 불립니다. 





라이카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포토저널리즘도 없었을 것입니다. 1,2차 세계대전은 물론 한국전쟁 등 50년대까지 참혹한 전쟁을 고발하는 사진들은 대부분 이 라이카로 찍혔습니다. 이를 통해 포토저널리즘이 비약적인 발적을 거듭했습니다. 대형 카메라보다 화질은 떨어졌지만 기동성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사진기자들이 선호했던 것이죠. 또 레인지파인더(거리계연동) 방식이면서도 렌즈 교환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50년대 제작된 라이카 M3는 지금도 튼튼하게 잘 찍히는 ‘현역선수’라서 마니아들에게 여전한 동경의 대상입니다. 


〈라이카의 부활〉 

‘땀구멍이 다 보일’ 정도로 라이카는 해상도와 선예도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SLR을 처음 개발하고 이를 통해 세계 카메라 시장을 석권한 일본 광학회사도 라이카의 렌즈 성능을 따라갈 수 없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항간에는 ‘라이카는 100년가량 숙성된 유리재질을 쓴다’, ’이를 위해 라이쯔 가문은 지금도 100년 뒤의 후세를 위해 유리재질을 땅 속에 묻어두고 있다’는 속설도 들려왔지만 확인은 못 해 봤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캐논이 USM L 시리즈 렌즈를 개발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라이카 수준을 거의 따라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양한 렌즈군(群), 카메라의 속도, 견고성 면에서도 일본 카메라에 밀려 있었습니다. 청출어람(靑出於藍). 1930년대 라이카와의 제휴를 통해 카메라 제조기술을 들여온 캐논이었죠. 게다가 디지털 카메라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라이카’라는 이름은 흘러간 전설 속의 명기(名器)로 굳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라이카는 21세기 들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디지털로 말이죠. 
광학회사인 라이카는 전자시스템이 중요한 디카 제작에 큰 노하우가 없었을 터. 이에 따라 광학기술이 없는 일본의 전자회사 마쓰시타와 손을 잡았습니다. 렌즈는 라이카가, 카메라 몸체는 마쓰시타가 만드는 식이죠. 마쓰시다의 AV 브랜드인 파나소닉의 ‘루믹스(Lumix)’ 시리즈가 그것이죠. 특히 ‘루믹스 DMC-FZ1’(2001년)은 광학12배줌이라는 엄청난 렌즈로 마니아들의 라이카 열풍을 다시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루믹스 제작에 참여한 라이카는 자체 브랜드 ‘디지룩스(Digilux)’ 시리즈로 2001년 디카시장에 노크를 합니다. 디카 이름은 ‘디지룩스1’. 파나소닉 플랫폼에 라이카 렌즈를 장착한 방식이었죠. 그리고 올해 2004년에는 ‘디지룩스2’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이나 기능 버튼들이 기묘합니다.(이 카메라는 아직 국내 시장에는 안 나와 있는 것 같더군요.) 

 

 

언뜻 봐서는 분명 디카가 아닙니다. 라이카에 대해 좀 아시는 분이라면 ‘M시스템’ 시리즈라고 하실 것 같네요. 모르시는 분이라도 남대문이나 예지동 골동품 골목에 전시된 6,70년대 카메라라고 여기기 십상이겠습니다. 

그러나 이건 2004년 라이카의 디지털 카메라 ‘디지룩스2’가 맞습니다. 그야말로 M시스템이 디지털로 부활한 셈이죠. 
후드도 고전적인 스타일이고, 렌즈는 손으로 돌려 초점을 맞출 수도 있고, 조리개 링에 초점거리까지 표시돼 있습니다. 메탈릭한 느낌의 셔터 다이얼 또한 M 시리즈와 똑같습니다. 디카의 필수품인 그립(Grip· 손잡이)도 아예 없습니다. 심지어 카메라 윗부분 은색 금속판 한 가운데 촌스럽게도 ‘LEICA’라는 글자를 파서 넣은 것 까지. 기계식 수동카메라 느낌이 완전히 느껴지더군요. 저도 사진을 한 컷 찍고는, 버릇처럼 오른손 엄지 손가락으로 필름 와인더를 돌리려다 멈칫 했습니다.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 디지털 속에 아날로그의 향수를 가득 넣었죠. 아니, 아날로그에 디지털의 편의성을 넣은 건가요? 

재미 있는 것은 디지룩스2의 이란성, 아니 일란성 쌍둥이가 있다는 것이죠. 파나소닉의 루믹스LC-1이 그것. 마쓰시타의 플랫폼과 라이카의 렌즈로 만든 이 합작품을 각각의 브랜드로 내놓은 셈입니다. 




라이카 디지룩스2 파나소닉 루믹스 LC-1

외관과 셔터버튼의 재질, 손잡이의 차이점을 제외하고는 기능과 인터페이스가 거의 같습니다. 그야말로 ‘Collaborator Model’ 입니다. 그런데 저는 라이카에 눈길이 더 갑니다. 라이카에 대한 동경? 향수? 이유야 잘 모르겠지만 제게도 라이카에 대한 막연한 환상 같은 것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나 봅니다. 
파나소닉 루믹스 LC-1이 국내 가격을 170만원 가량으로 책정했다는 소문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더 고급스러운 마감재를 쓴 라이카는 200만원 가량 될 것 같습니다…. 음, 그렇다면 저한테 라이카는 여전히 범접할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 가 되겠군요.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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